챌린지 13 

 

상품권까지 하루 남았겠다!! (아닌가?)

어제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늦게 집에 들어왔더니 글을 쓸 시간이 없어서 별로 글을 못 썼던 것 같아요.

 

오늘은 우선 널어뒀던 빨래를 개고, 애벌빨래가 필요한 빨래를 잠깐 담가서 빨아뒀어요.

이 일기를 쓰는 사이에 세탁기에도 돌리고... 그 다음은 돼지우리처럼 또 상해버린 집 바닥을 치우고, 할 거예요.

원래 주말 사이에 이런 일들을 하려고 했는데... 주말에 화요일에 하면 될 일이겠지, 하고 미뤘거든요. (ㅠㅠ) 그랬더니 화요일엔 생각보다 일찍 약속에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늦게 일어나서 스케일링도 못 받았지 뭐예요. 쩝. 

 

스케일링은 새로 예약하고, 청소는 지금 하고, 어제 못 쓴건 오늘 쓰기. 저의 몇 없는 힘을 이렇게라도 쓰고 있어요.

그러지 않으면 일상이 너무 금방 망가지더라고요. 하루 망가졌다고 그 하루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어요.

예전엔 이런 것 조차 안 되는 나날이 길었는데, 어쨌든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겠거니.

 

어제 맛있는 걸 먹으면서도 이상하게 배가 너무 빨리 찬다 싶었는데 몸이 안 좋은 거였어요. (ㅜㅜ)

아쉽다. 맛있는 걸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몸만 좋았으면...

 

그리고 만났던 친구랑 선물 교환도 했어요. 한창 둘이 즐겁게 하는 게임 굿즈를 친구가 사다 줬는데, 진짜 귀엽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귀여워 보이는 거지? 원래는 이렇게 귀엽지 않았는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정말 간사하고 특이한 것 같아요. ㅋㅋㅋ 마음이 가면 뭐든 귀엽고 좋다고 느끼는구나. 그게 싫진 않지만... 또 원래도 좋아하고 제가 좋아해서 제 생각에 사다준 인형 하나 더... ㅠㅠ 이건 콩깍지가 아니어도 귀여운 것 같아요. 엄청 보드랍고 엄청 말랑하고 엄청 좋아하는 아이를 닮아서 계속계속 하염없이 주물렀다고 해요... 

 

또 신기했던 건 그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았던 카드케이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찍으면 빛이 나와요. 같은 게임 굿즈였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ㅜㅜ... 그 빛나는 카드 케이스를 하나정돈 갖고싶었는데 마침 좋아하는 게임 굿즈로, 또 귀여운 디자인으로 나와줘서 좋았어요. 이 친구랑 여행 가는 약속도 잡아뒀는데 너무 너무나 기대됩니다.

 

저는 원래 이런 사소하지만 제가 중요하고 기대하게 되는 일정들을 잡아두고, 또 그걸 기다리는, 다녀온 기억으로 나머지 삶을 살아간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아끼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이 지나거나 그 시간에 너무 매몰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이 나기도 합니다. 사람을 참 좋아하나봐요. 

 

저는 친구에게 깜짝선물 하나랑, 원래 주려던 것을 전해줬어요!! 생각보다 별로 못 줬네. 그리고 전에 주기로 해놓고 물건을 놓고 가는 바람에 못 줬던 키보드도~ ㅠㅠ 청소까지 싹 해서 향기 나는 항균 키보드 상태로 전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몸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제대로 못 전해준 게 좀 마음에 걸려요. 아쉽다... 

 

다이어리도 결국 둘 다 품절이 나는 바람에 그 어떤 것도 챙기지 못했어요. (ㅜㅜ) 내년엔 좀 더 발 빠르게 움직이기로... 

대신 원래 사려고 후보에 올려뒀던 다이어리를 사면서 같은 브랜드로 업무용 달력도 하나 샀어요. 집에 두고 쓸 달력도 하나 쓸까 했는데 생각보다 집에선 달력을 볼 일이 없더라구요. 이게 좀 고민이긴 합니다. 🥹 귀여운 걸 하나 두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예약했어요!!

근데 기다리던 케이크가 디자인만 같고 맛이 바뀌었더라구요. ㅜㅜ 아마 새로 나오는 케이크에게 분산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먹었던 케이크가 정말 맛있어서... 속아보는 셈 치고 같은 디자인으로 주문을 해 봤어요. 맛있었으면 좋겠다.

 

남은 바쁜 집안일을 열심히 하기 위해...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마음이 좀 복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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